영화 <원더>의 원작 소설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해서

 

영화 [원더]는 RJ 팔라시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관객과 독자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어기 풀먼(August Pullman)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그의 학교 생활과 그로 인한 주변 사람들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영화와 소설 간에는 여러 차이점과 유사점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상세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캐릭터 묘사와 서사의 차이점

영화와 소설에서의 캐릭터 묘사
영화와 소설 모두 어기 풀먼이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두 매체는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소설에서 어기는 선천적인 안면 기형으로 인해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갈등을 겪는다. 소설은 어기의 시점에서 전개되며, 그의 내면세계와 생각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어기의 감정과 생각은 독자들에게 그의 고통과 용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그의 복잡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영화에서는 시각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여 어기의 외모와 행동에 더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어기의 얼굴에 대한 묘사는 소설에서는 주로 내면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분장을 통해 그의 외모를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영화는 어기의 외모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순간부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그의 외모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영화는 어기의 주변 인물들, 특히 가족과 친구들의 시점을 강조한다. 소설에서는 어기의 시점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의 시점에서도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영화는 이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며 각 캐릭터의 감정과 변화를 시청자에게 강렬하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어기의 누나 비아의 이야기는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그녀의 시점에서 느끼는 감정과 갈등이 자세히 묘사된다. 영화에서는 비아의 시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그녀가 느끼는 소외감과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더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서사의 전개 방식
영화와 소설의 또 다른 주요 차이점은 서사의 전개 방식에 있다. 소설은 여러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어기와 그의 가족, 친구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각 캐릭터의 감정과 생각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어기의 부모는 각각의 장에서 자신의 시점과 감정을 통해 어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어기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자세히 묘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은 어기와 주변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영화는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이야기를 압축하여 전달한다. 이는 서사의 흐름을 빠르게 진행시키지만, 일부 세부 사항과 서브플롯이 생략되거나 간소화된다. 예를 들어, 소설에서는 어기의 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의 갈등과 성장도 자세히 다루지만, 영화에서는 주요 사건에 집중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한다. 이는 관객들이 영화의 주요 메시지와 감정적인 핵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지만, 소설의 세밀한 부분은 다소 생략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기의 친구 잭 윌과의 관계는 소설에서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며, 그들의 우정이 어떻게 형성되고 시험을 받는지에 대해 자세히 묘사된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압축되어 표현되지만, 여전히 주요한 감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주제와 메시지의 유사점

용기와 수용의 메시지
영화와 소설은 모두 용기와 수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기 풀먼은 선천적인 안면 기형으로 인해 학교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용기와 인내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어기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그를 수용하게 된다. 소설과 영화 모두 이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며, 관객과 독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소설에서는 어기의 용기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 인물들이 겪는 감정적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독자들이 각 캐릭터의 성장과 변화를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어기의 친구 서머는 어기와의 우정을 통해 자신이 배운 것을 독자들에게 전하며, 독자들은 그녀의 시점을 통해 어기의 용기를 다시 한번 이해하게 된다. 영화 또한 이러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전달하며, 어기와 그의 친구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다. 어기의 용기 있는 행동과 그로 인한 주변 사람들의 변화를 통해, 영화는 감정의 강렬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가족의 중요성
또한, 영화와 소설은 모두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기의 가족은 그의 가장 큰 지원군으로서, 어기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항상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한다. 어기의 부모와 누나는 각자의 방식으로 어기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감을 깊이 있게 묘사한다. 소설에서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자세히 다루며, 독자들에게 가족의 중요성과 사랑의 힘을 상기시킨다.
예를 들어, 어기의 어머니는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면서까지 어기의 교육과 돌봄에 전념한다. 그녀의 헌신과 사랑은 소설에서 깊이 묘사되며, 독자들은 그녀의 시점을 통해 어기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희생을 느낄 수 있다. 영화도 이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내어, 어기의 가족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특히, 어기와 그의 누나 비아의 관계는 영화와 소설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영화는 비아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그녀가 겪는 갈등과 성장을 더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친구와 공동체의 역할
마지막으로, 영화와 소설은 친구와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한다. 어기가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을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의 중요성을 배운다. 어기의 친구들은 처음에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거리감을 두지만, 점차 그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게 되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소설에서는 어기와 그의 친구들 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우정의 성장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친구와 공동체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예를 들어, 어기의 친구 잭 윌은 어기와의 우정을 통해 자신의 편견을 극복하고 진정한 우정을 배운다. 영화 또한 이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관객들이 어기와 그의 친구들의 감정적 변화를 공감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영화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어기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더욱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영화는 공동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표현한다.

 

결론

영화 [원더]와 원작 소설은 각각의 매체적 특성을 살려 어기 풀먼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소설은 어기의 내면세계와 주변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어기의 복잡한 감정과 그의 성장 과정은 소설을 통해 더 깊이 이해될 수 있다. 반면, 영화는 시각적 표현을 통해 감정의 강렬함을 전달하며, 어기와 그의 가족, 친구들이 함께 겪는 성장과 변화를 생생하게 그린다. 영화의 시각적 요소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정적 경험을 제공한다.
비록 두 매체 간에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용기와 수용, 가족과 친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동일하게 전달한다.

 

 

원더

"넌 못생기지 않았어, 네게 관심있는 사람은 알게 될 거야" 헬멧 속에 숨었던 아이 '어기', 세상 밖으로 나오다!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매력 부자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하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어기'는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더 좋아한다. 10살이 된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과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는 '어기'를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하고, 동생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왔지만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비아'도 '어기'의 첫걸음을 응원해준다. 그렇게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어기'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지만 첫날부터 '남다른 외모'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사람들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어기'는 27번의 성형(?)수술을 견뎌낸 긍정적인 성격으로 다시 한번 용기를 내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변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9.2 (2017.12.27 개봉)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출연

제이콥 트렘블레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맨디 파틴킨, 데이비드 디그스, 이자벨라 비도빅, 노아 주프, 브라이스 게이사, 엘 맥키넌, 타이 콘시글리오, 카일 해리슨 브레이트코프, 제임스 A 휴즈, 밀리 데이비스, 알리 리버트, 다니엘 로즈 러셀, 에리카 맥키트릭, 나드지 제터, 벤자민 라트너, 소냐 브라가, 에밀리 델라헌티, 엠마 트렘블레이, 레이첼 헤이워드